오지현 (2015 BFA Fine Art) 개인전 - Duroomi by VANIALAND

Exhibition date: 2022. 5. 27. ~ 6. 17 (Opening ceremony: 2022.5.28.)

Exhibition Statement

SVA동문인 오지현 작가는 뉴욕 School of Visual Art Seocho Gallery에서 한국에서의 두번째 개인전, [Duroomi by VANIALAND] 전시를 진행한다.

오지현 작가는 [Duroomi by VANIALAND] 전시를 통해 그녀가 만들어낸 가상의 테마파크인 VANIALAND (바니아랜드)에서 태어난 캐릭터 두루미를 소개한다. 그녀에게 테마파크란 상상속의 캐릭터들이 현실에 구현화되어 직접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상상과 현실 경계에 있는 환상의 장소이다. 이번 전시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작가의 상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오가는 경험을 통해 Duroomi와 함께 기뻐하거나, 슬퍼할 수 있다.

오지현 작가는 SVA재학시절부터 어린시절의 경험과 기억을 토대로 설치, 조각 등 다양한 작품을 해왔는데, 자신을 표현하고자 할 때는 어린시절 별명이었던 ‘새다리’에 영감을 받아 새에 대한 은유를 함으로써 종종 자신을 표현하였다. 그 당시 그녀의 작품 속에는 새집, 새다리 등 새의 특징은 있었으나 새의 형태가 직접적으로 표현되기보다는 새의 특징이 추상적으로 표현되었다. 코로나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행동이나 이동이 제한적이었을 때 답답함을 느꼈던 그녀는 한강을 거닐며 흔히 볼 수 있었던 새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것을 보며 부러워하였다. 그리고 그녀가 괴로웠던 답답함에서 벗어나고자 날개, 몸통, 얼굴을 만들며 새의 형태를 띄운 Duroomi를 탄생시켰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Duroomi는 날지 못한다. 자신이 뚱뚱해서 날지 못 한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녀가 자유로워지고자Duroomi를 만들었던 것처럼 Duroomi는 하늘을 날고자 체중감량을 위한 운동을 하였다. Duroomi는 작가의 욕망을 실현하는 주체가 아니라 그저 작가 자신이며 작가처럼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작가의 아바타이자 동반자이다. 작가가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듯 Duroomi도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한다. 작가가 기쁘거나 슬픈 것처럼 Duroomi도 기쁘거나 슬프기도 하다.

마치 지금 우리들이 살아가는 것과 비슷하다. 비록 성공이라는 해피엔딩은 없지만 보이지 않는 엔딩을 향해 우리들의 이야기가 계속되는 것처럼 그들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그리고 힘들고 쓰러지는 어떠한 상황에 와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는 오지현작가와 Duroomi를 보면서 우리는 그들로부터 용기를 얻고 그들을 응원하고 함께 하고 싶어진다.

오지현 작가(1992년, 한국)은 미국 뉴욕 School of Visual Arts에서 Fine Art를 전공하고, 매릴랜드 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 대학원에서 MFA 과정을 졸업했다. 작가는 2021년 광주 은암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하였고, 보안여관, 스페이스나인 등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였다. 2019년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 중 European Cultural Centre 전시에 참여함으로 국제무대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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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2016 BFA Fine Arts 졸업)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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